올해는 이전까지와는 달리 일찍 라운딩을 시작합니다.
매년 20회 이상 필드에 나가지만 추운건 정말 싫어하는 관계로 일러야 3월부터 시작하는데 1월 중순인데 날씨가 영상 10도 이상이라는 예보를 보고 서둘러 티를 잡습니다.
동반자가 확정되지도 않았는데 일단 황금타임 잡고 누가 같이 갈 수 있는지 찾는 것은 언제나 같네요.
그렇게 서울에서 정말 가까운 남서울cc 10시대를 잡았습니다.
개인적으로 서울경기 수많은 골프장을 다녀보는데도 불구하고 남서울은 처음입니다.
1월 중순인데도 불구하고 날씨는 정말 대박입니다.
축복받은 날씨... ㅎㅎ
날씨예보를 보고도 혹시나해서 두꺼운 옷을 잔뜩 걸치고 갔는데 라운딩 중 결국 패딩도 벗었네요.
해는 따뜻하고 바람도 별로 불지 않는 완연한 봄날씨였어요.
이러다가 날씨만 좋으면 1,2월중에 계속 라운딩가야할 듯.
남서울cc는 18홀에 회원도 많아 일반 부킹이 어려운 것으로 알고 있는데 운이 좋았는지 주말 황금타임을 잡아 즐기고 왔네요.
남서울cc 는 서판교에 위치하고 있어 서울(특히 강남)에서 접근성이 아주 좋습니다.
반포에서 출발해 경부고속도로타고 판교IC를 나와 골프장에 도착하니 30분 걸렸어요.
일요일 아침 하행선임을 감안해도 빠르게 도착하네요.
IN, OUT 코스를 운영하고 있는 18홀 골프코스입니다.
연초 개막전이고 두달가량 클럽을 잡지 않았어서 스코어는 사실 크게 관심없었습니다.
그래도 왠만큼은 칠줄 알았는데 너무 형편없이 쳐서 마음속으로 개막전은 3월에 해야지..라고 다시 생각합니다.
러프쪽엔 아직 눈이 안녹은 곳이 있고 페어웨이는 살짝 얼어있는 곳도 있었지만 그린은 관리가 잘 되어서 얼지 않았어요.
겨울골프의 매력? 혹은 난관? 이라고 할 수 있는 탱탱볼은 없었네요 ㅎ
남서울cc 코스관리나 캐디 등 다 좋았는데....
해저드티가 없어요!!!!!!!
가끔 오비티가 없는 홀도 있습니다.
해저드티 없어도 내가 해저드 안가면 상관없는데 어찌나 해저드로 잘 가던지....
가벼운 전투중이어서 해저드로 볼이 가면 나간 곳 바로 근처 러프에서 쳐야 해서 다시 친 볼이 트러플 상황으로 간게 한두번이 아니네요 ㅠ
오비티가 없는 홀은 티박스에서 다시 ㅠ
몸도 안풀린 상태에서 이 경우 때문에 스코어가 더 무거워진듯....;;;
암튼... 남서울cc 일반회원 부킹이 어려워서 다시 갈 수 있을지는 모르겠는데, 해저드티가 없어서 공이 똑바로 안가는 초보는 가기가 껄끄러워지네요
그런데 이것 빼고는 접근성이랑 코스관리랑 다른 것은 다 좋았던 골프장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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