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치에 쓰러졌던 캐슬렉스 서울 2인 조인 라운딩

지난 금요일 세차게 내렸던 비는 요즘 주말 라운딩으로 여가를 보내고 있던 제게 우울함을 안겨줬죠
왠걸... 근데 토요일이 되니 비가 안오는겁니다..;;;
오전 일찍부터 일어나 멍하니 있던 제게 저와 같은 생각을 하고 있던 친구의 반가운 연락이 옵니다

둘이서 코리아퍼블릭 갈래?

코리아퍼블릭 ㅋㅋ
라운딩이라 네명은 맞춰야하는데, 다들 바쁜것 같아
언제든 골프가 준비되어 있는 우리 둘밖에 없기에 급하게라도 갈 수 있는 코리아퍼블릭을 알아봅니다
그런데....!!!!!! 주말이라고 9홀에 그린피만 7만원이라는 겁니다. 18홀이면 14만원인데????? 이걸 가야해????


결국 작전을 변경합니다.
엑스골프랑 SBS골프에서 봐왔던 골프 조인을 요청해보기로 합니다.
난생 처음 조인 시도해보는거라 나름 두근두근... 
우린 완전 초보인데, 혹시나 나머지 두분이 완전 프로이거나, 어르신이거나, 기타 등등....
그리고...
나머지 두분이 혹.......시 젊은 여성 2명도 있을까.......????? @.@
말도 안되는 상상을 하기 시작합니다. ㅋㅋㅋㅋㅋ

골프천국을 통해 2인 초대한다는 글들을 보고 연락해서 가까운 캐슬렉스 서울에 부부2인이 대기중인 팀에 합류!!!!
18홀 끝난 뒤에 들었던 생각인데 부부가 함께 운동을 즐긴다는 사실이 새삼 부럽더군요..

암튼... 캐슬렉스 서울GC로 출발합니다

서하남IC 근처에 있어 서울에서의 접근성은 대단히 좋습니다. 
그래서 작년만 하더라도 여러번 갔었죠.
하지만 페어웨이가 좁고 그린앞엔 항상 벙커가 기다리고 있어서 자주 가도 스코어는....ㅠㅠ

 

 

캐슬렉스 서울GC의 상징인 엘리베이터!!!!
대부분의 코스에서 저 엘리베이터를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라운딩 전, 후로 최소 한번은 탑승해야하죠.
정신없어 찍진 못했지만 서울의 풍경을 볼 수 있어요!!!!


부푼마음으로 시작한 조인 라운딩!
친구와 저는 상대방 부부와 간단히 인사하고, 첫번째 홀을 시작합니다.
내기는 4명이서 해야 제맛이지만, 상대방 두 분은 모르는 분들이라....^^
친구와 둘 이서 서로 간단한 내기를 하며 기분좋게 시작합니다


비가 세차게 내린 다음날의 페어웨이와 그린이라
전반적으로 느낌은 푹신푹신하네요~ 그래서.... 그린도 안 굴러요....ㅠㅠ

엘리베이터가 또 보입니다...ㅎㅎ
왼쪽에 보이는 미녀 한분은 같이 라운딩하시는 부부....
부럽네요~ 연인이든 부부든 운동을 같이 한다는게....
나도 나도 그럴 기회가 있을까????? 상상만 해봅니다 ㅋㅋ

날씨도 덥지 않고, 적당한 바람도 불어주고,
복받은 라운딩 컨디션 속에 게임을 하고 있네요~

네명이서 팀을 짜서 다녀왔다면 더할 나위없이 좋았겠지만,
골프 조인을 통해서라도 이렇게 자연으로 나왔으니 나름 만족합니다

조인을 통해서 모르는 분들과 만났지만, 매너도 좋으신것 같고 유쾌하시구요~

OUT코스 첫번째 홀~
잠시 그늘집에 앉아 대기하면서 앞팀분들 티샷을 지켜봅니다~

앞팀에도 부부가 있네요~
왠지 오늘은 혼자라는게 외로워집니다~~~ 결혼... 나도나도!!!!

이제부터...
해가 지기 시작합니다
사실 라운딩하면서 경치가 좋아 사진을 이것저것 찍었는데
다녀온뒤에 사진을 보니 입이 쩌억~~~~@.@
내가 찍은 사진이 맞나 할 정도로 풍경에 넋이 나가네요~

사진 오른쪽에서 샷을 준비중인 모델이 워낙 스타일이 좋아서 그런걸지도~~ ㅎㅎㅎ

하늘이 점점 너무 예쁘게 변해갑니다~~
캐디랑 저는 연신 사진을 찍어대고 있고... 참 근데 캐디가 저한테 사진 전송해주기로 했는데~
서로 번호도 모르는데 무슨... ㅋㅋㅋㅋ

입이 쩌~~~~~~~~억 벌어지는 사진~

요즘 들어 라운딩을 자주 나가는 편이긴 하지만, 항상 설레입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처음으로 골프 조인을 통해서 다녀왔으니~
설레임과 두근거림을 안고 시작한 조인 라운딩.... 매너좋고 유쾌한 분들과 만나 기분좋게 마쳤습니다

이번에도,,,, 캐슬렉스 서울 은 코스 전장이 짧지만, 그놈의 벙커때문에 기록도전 실패....ㅠㅠ
다음을 또 기약해봅니다 ㅎㅎ